우리 가운데 계시는 살아계신 하나님(The living God is among you...),
존 스토트는 이것이 언약의 핵심이라고 평가한다.
이런 사상은 위의 내용에도 나오다시피 "나는 너희 가운데 거할 것이요 너희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라"는 선포는 말 그대로 언약(covenant)으로서 효력을 갖는다.
그렇다면 언약은 무엇인가?
두란노 성경사전 검색에는 이렇게 정의한다.
(http://duranno.com/bdictionary/result_vision_detail.asp?cts_id=15412)
"언약(Covenant)두 당사자가 서로를 위해 어떤 일을 하기로 합의하여 이루어진 협약이다. 구약에서 언약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베리트’(berith)는 ‘끊는다’는 어원을 가지는데, 이는 계약을 맺을 때 짐승을 둘로 절단하여 엄숙한 의식을 행한 데서 유래된 말이다. 구약성경에는 세 가지의 언약 형태를 볼 수 있는데, 양쪽이 동등한 입장에서 맺는 언약(삼상 18:3-4), 유력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맺는 언약(겔 17:13-14), 하나님께서 맺으신 언약 등이다. 이 중 하나님과 사람 간에 맺는 언약은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행하시는 피로 맺은 은혜로운 약정이었다. 그 주도권은 언제나 하나님께 있고 사람은 수혜자가 되는 형태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일방적으로 세우시는 약속이었다."
짐승을 둘로 쪼개면서 쌍방간에 맹세하는 의식이며 조약인데, 그것은 어느 한쪽이 약속을 파기할 경우 상대방도 이 짐승처럼 둘로 쪼개질 것이라는 가시적인 사례이기도 한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언약은 단순한 구두적 계약이 아니라 어느 한쪽이 생명을 담보로 하는 중차대한 계약이며 변할 수도 변질될 수 없음을 명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언약은 여전히 실효성을 띄며 유효력을 갖는다는 증거가 바로 기록된 말씀, 즉 성경인 것이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그 언약의 효력과 확실성, 그리고 여전히 유효함을 증거로서 확인하게 된다.
말씀을 통해 우리의 감정(emotion)을 달래거나 위로하는 '명상의 시간용'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말씀은 성령의 능력으로 인간의 감정을 포함해 우리의 의지, 생각, 가치관까지도 다루실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지식에까지 이르도록 하늘의 신비를 맛보게 하는 성삼위 하나님의 증거라는 것이다. 또한 이 증거를 전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증인임을 거듭 강조하는 바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 가운데 계시며,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고, 우리의 전 인생을 걸쳐 인도하시며 이끄시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성경이 그것을 증거하며 그 증거가 우리의 삶을 통해 언제나 성경이 옳음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언약은 절대 변할 수 없는 약속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