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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바벨론으로 가셨습니다.

-옥스퍼드 주석 구약 '이사야 7:14', p.433-434 옮김.

하나님은 처녀가 낳을 아이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은 처녀가 아이를 낳는 것을 징조로 당신이 주신 약속의 진실성을 보장함과 동시에 그 아이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심으로 당신이 당신의 백성들과 함께 하심을 알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과 함께 하여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이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의 관계가 좋을 때만 함께 하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관계가 좋든 나쁘든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또 자기 백성이 처한 상황이 어떠하든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본 절 말씀이 주어진 상황을 볼 때 더욱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 절 말씀은 유다가 극도로 타락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 직전에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타락한 유다를 징계하기로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징계를 당하는 유다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더욱이 그들이 처하게 될 극도의 고통스런 상황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생각을 도저히 가질 수 없게 할만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자기 백성과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자기 백성을 징계하실 때에도, 그들이 고통을 당하는 그 현장에도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자기 백성들과 함께 하십니다. 기쁨의 때는 물론 고난의 때에도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고난의 순간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죄를 범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통의 구덩이로 몰아넣었다고 해도 하나님은 그 중에 함께 계십니다.

유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고 그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끌려갔을 때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버린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하나님은 포로로 끌려가는 자기 백성들과 함께 바벨론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자기 백성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셨습니다. 유다 백성들의 포로됨으로 인해 유다 사람들이 섬기는 하나님에 대한 우상숭배자들의 조롱과 멸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과 함께 나눈 고통이었습니다.

이렇게 바벨론까지 가셔서 자기 백성과 함께 하신 하나님은 결국 자기 백성들을 이끌로 이스라엘 본토로 귀환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약속하신 바와 같이 어떠한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유다 백성들의 곁을 떠나지 않고, 그들을 지키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진정한 부모는 자기 자녀를 징계할지언정 버리지는 않습니다. 자기 자식이 아무리 못나도 늘 그와 함께 합니다. 또 자식이 고통을 당하게 되면 같이 고통스러워하며 할 수만 있으면 그 고통을 자기가 짋어지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진정한 아버지이십니다. 성도를 위해 독생자까지 내어주실 정도로 자신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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